영화리뷰

아이 엠 샘, 7세 지능을 가진 아빠의 고군분투

윤자매 놀이학습 2023. 2. 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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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를 가진 아빠와 그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는 딸

자폐로 7살의 지능을 가진 샘은 스타벅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샘에게 동료가 시간이 됐다며 이야기하고 샘은 급하게 병원으로 뛰어갑니다. 그렇게 샘은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딸 루시는 만나게 됩니다. 예쁜 딸을 출산하고 기쁘게 집으로 돌아가려 병원을 나서지만 레베카는 샘의 주의를 따돌리고 도망가버립니다. 그렇게 지능이 7살밖에 되지 않는 샘은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 닥치게 되지만 다행히도 이웃 주민들의 도움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애지중지 키워나갑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루시는 7살이 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루시에게 신발을 사주고 싶었지만 스타벅스에서 번 돈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루시의 신발을 사줄 수 있게 됩니다. 밤만 되면 샘은 루시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어 하지만 샘이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달걀과 햄'이라는 책 한 권뿐입니다. 성장해야 하는 루시 었지만 샘의 교육은 루시에게 도움이 되질 않고 집으로 놀러 온 친구들도 샘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합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픈 루시는 샘이 좋아하는 책을 읽자고 이야기하며 아빠를 위로합니다. 다음 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샘에게 매춘부 여성이 다가오고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체포되어 샘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샘의 지적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란 결창들은 샘을 풀어주게 됩니다. 학교에 다니는 루시는 그림수업시간에 7살 지능의 아빠는 한 없이 작은 존재처럼 표현이 되어 있고 사회 복지관에서는 이런 일들 때문에 샘의 양육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읽을 수 있는 단어마저 사랑하는 아빠를 위해 7살에 머물고 싶어 읽지 못하는 척을 합니다. 샘은 루시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친구들을 부르는데 준비과정에서 한 아이가 샘에게 균이 옮으니 자신을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소리치고 오해한 아이의 부모님이 샘을 때리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루시, 샘이 진짜 아빠가 아니라고 루시가 말했다며 루시의 친구가 거짓말을 하고 이에 당황한 루시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게 됩니다. 샘은 결국 복지과의 결정으로 양육권에 대한 재판을 요청하게 됩니다. 판사는 샘이 아빠로서의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내리며 재판 때까지 루시를 시설에서 지내게 되고 샘은 루시와 한 주에 2회, 2시간만 면회하도록 허락합니다. 샘과 루시는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고 전화번호부 광고에서 찾은 변호사 '리타 해리슨'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시간당 비용이 비싸고 이성적이며 불같은 성격의 리타가 승소할 가능성이 적은 지적 장애인의 변호를 맡을 리가 없습니다. 리타는 다른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변명하며 이리저리 회피합니다. 하지만 루시를 반드시 찾아와야 하는 샘은 끈질기게 리타를 찾아갑니다. 한 파티장에 있는 리타를 찾아 간 샘, 그를 본 동료들은 그가 누구냐고 리타에게 묻고 리타는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돈이 되는 변호만 하는 리타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한편 샘은 재판부가 허락한 루시와의 만남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어 가지만 버스를 놓쳐 약속시간에도 늦고 급하게 뛰다가 케이크를 망가트리기도 합니다. 둘의 만남은 아쉽기만 합니다. 다시 리타를 찾아간 샘, 그런 샘과 리타를 주위에서 회사동료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에 리타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무료로 변호를 해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샘에게 말합니다. 재판 전에 샘이 좋은 아빠임을 증명해 줄 샘을 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지적장애를 가진 샘이 루시를 키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 찾기가 힘들기만 합니다. 샘의 친구들 역시 샘과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이웃집 애니는 외출 공포증으로 이해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제대로 된 증언을 해 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첫 재판에서 리타의 변호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에 커피를 사려던 샘에 대해 다른 이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리타에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두 번째 면접, 화장실에 갔다 온다던 루시는 복지관 직원을 따돌리고 샘에게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했다고 거짓말합니다. 그렇게 길을 나선 두 사람, 옳지 않은 일이라 말하는 샘에게 루시는 이대로 영영 못 만날지도 모른다며 도망가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둘은 어딘가로 정처 없이 떠나게 되지만 이내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재판 도중이라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변호사 리타는 악화된 상황에 가망을 잃어가게 되고 유일한 증언은 어린아이인 루시의 의견뿐입니다. 어린아이의 의견이라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던 상황에 음대 수석 졸업자인 앤디가 용기를 내어 증언에 나서줍니다. 한편 리타는 멋진 차와 집을 가진 성공한 사람이었지만 일을 위해 가족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리타는 자신의 아들에게 애정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열린 재판, 샘은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실수가 연발했고 온몸에 커피가 쏟아진 채로 재판장에 늦게 도착합니다. 자신이 루시를 양육할 수 있다며 자신을 변호하던 샘은 루시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는 상대편 변호인의 말에 무너집니다. 자신이 루시를 사랑하고 같이 살고 싶지만 양부모로부터 루시가 교육을 잘 받는 것이 루시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샘이 복지관 쪽의 말에 수긍을 하면서 재판에서 지게 되고 루시는 양부모밑에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루시와 같이 살 수 없게 된 샘은 자신의 집에 스스로 갇혀 우울하게 지내고 리타는 그런 샘을 찾아가 도와주려 합니다. 샘은 당신 같은 완벽한 사람은 나 같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며 리타에게 화를 내고 그 말을 들은 리타는 자신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아들은 자신을 싫어한다며 자신 역시 완벽하지 않고 힘들게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샘은 그런 리타를 안아줍니다. 같이 살 순 없지만 가까이에서 루시를 보고 싶던 샘은 루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강아지를 산책시켜 주는 일을 합니다. 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멀리서 루시를 바라보고 지나가는 척 루시에게 말을 거는 것뿐입니다. 이런 샘을 루시의 양부모는 탐탁지가 않습니다. 샘은 루시의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고 루시는 샘을 보러 가기 위해 밤마다 창문을 넘어 샘을 찾아갑니다. 샘은 그런 루시를 양부모의 집으로 다시 데려다 주곤 하지만 매일 밤 루시는 샘에게로 갑니다. 결국 양부모는 루시의 사랑을 억지로 얻고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 날 마지막 재판에서 샘의 편을 들어주기로 결심하며 루시를 샘의 품에 안겨줍니다. 마지막 재판에서 이긴 샘과 루시는 루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회적 편견'이 행복한 가정을 망치다.

얼마 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이 드라마가 생각났고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샘의 역할을 맡은 '숀 펜'의 실제 장애를 가졌다 해도 믿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과 루시 역의 '다코타 패닝'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2002년 개봉 당시에는 마냥 슬프게만 느껴졌던 이 영화가 부모가 된 지금 보았을 땐 참 잔인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버지 '샘은' 지능이 7살밖에 되지 않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일을 처리하는 것도 루시를 삶을 살아가는 것도 더디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 장애로 인해 샘은 루시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것인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장애를 가지지 않는 루시의 엄마는 아이를 낳자마자 루시를 샘에게 맡겨버리고 도망갑니다. 루시를 애지중지 키운 사람은 장애가 없는 루시의 엄마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아빠 샘이었습니다.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장애를 가진 샘에 대한 편견을 드러냈던 변호사 리타는 자신의 아들에 대한 애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고 그녀의 아들은 그런 그녀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달랐습니다. 아빠 샘에게 장애가 있어서 루시의 성장 과정 속에서 문제들이 발견되긴 했지만 샘에 대한 애정에서 나타난 행동들이었고 기관의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했을 문제들이었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어느 부모든 늘 문젯거리와 고민거리를 안고 살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편견으로 인해 사람들은 샘과 루시를 갈라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의 양육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이 샘에게 과연 당신이 루시를 잘 키울 수 있느냐고 되묻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나 느껴야 할 당연한 행복을 누리던 한 가족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겨준 것은 사회의 편견이었습니다. 결국 샘과 루시는 둘의 끈끈한 사랑으로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얻어냈지만 우리의 그 편협한 시각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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