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타이타닉, 가장 완벽한 사랑 이야기

윤자매 놀이학습 2023. 2. 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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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지만 불꽃같은 사랑이야기

화려했던 타이타닉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고, 시간은 흘러 타이타닉과 함께 사라진 보문을 찾던 탐사팀은 1등석 방이었던 곳에서 금고를 발견하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들이 찾는 보물인 루이 16세의 '푸른 왕관 다이몬드'는 없었습니다. 대신 그 목걸이를 하고 있는 한 여자의 누드화를 발견하게 되고 보도 뉴스를 본 한 할머니가 탐사팀을 찾아옵니다.

영국 출신 로즈는 미국 재벌가의 아들 칼과 약혼 후 결혼식을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타이타닉호에 승선하게 됩니다. 미국으로 가는 배에 승선한 로즈는 하고 싶지 않은 결혼이었기에 괴로운 마음뿐이었습니다. 

한편, 잭은 타이타닉 탑승권을 건 도박에서 이기게 되고 친구 로시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타이타닉호에 탑승하게 됩니다. 배는 항해를 시작하고 갑판에서 그림을 그리던 잭은 로즈를 보게 됩니다. 잭과는 전혀 어울이리 않는 신분의 여자인 로즈, 그녀는 앞으로 펼쳐질 답답한 삶에 까마득한 절벽에 서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로즈는 갑판으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려 하고 그런 그녀를 보게 된 잭은 그녀를 구합니다. 하지만 로즈의 비명을 들은 경비병들은 잭이 불순한 행동을 한다고 여기게 되고 로즈는 그런 잭을 옹호합니다. 로즈의 약혼자인 칼은 로즈를 구해 준 잭에게 감사를 전하며 저녁만찬에 초대합니다. 그날 저녁 칼은 로즈에게 루이 16세의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며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로즈를 만난 잭은 약혼자를 사랑하냐고 묻습니다. 아무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받은 로즈는 당황하며 잭의 그림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호감을 쌓아나갑니다. 로즈를 구한 잭에게 귀족들도 호감을 보이지만 로즈의 어머니만은 잭을 벌레 보듯이 대합니다. 만찬에 초대된 잭에게 몰리 브라운 자신의 아들이 입던 옷을 빌려주고 예법을 가르쳐주고 망신을 당할 뻔한 잭은 재치 있게 상황을 모면하게 됩니다. 식사를 끝낸 잭은 로즈에게 삼등석 파티에 초대하는 쪽지 한 장을 건네줍니다. 3등석 파티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즐긴 로즈는 자유분방한 잭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됩니다. 3등석 칸의 파티에서 즐기던 로즈의 모습은 칼의 하수인인 러브조이에게 발각되고 이를 전해 들은 칼은 로즈에게 화를 냅니다. 로즈의 어머니 또한 로즈에게 경고를 주며, 어머니의 감시와 통제를 받게 됩니다.

한편, 잭은 로즈를 찾아 오지만 러브조이가 가로막아 만나지 못하게 하자 다른 1등석 승객이 벗어놓은 옷을 입고 로즈를 만납니다. 잭은 로즈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로즈는 현실에 굴복해 '약혼자 칼을 사랑하고, 그와 결혼할 것'이라며 잭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잭은 로즈가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았고 로즈에게 '당신은 길들여질 사람이 아니며, 훌륭하고 멋진 사람이다'라고 그녀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주려 합니다. 이를 통해 로즈는 깨달음을 얻고 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마음을 열게 된 로즈는 다시 잭을 찾아가고, 잭과 로즈는 갑판에 함께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차가운 바람에 몸을 맡기고, 로즈는 자신이 날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잭이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 로즈는 잭에게 결혼 예물로 받을 보석 목걸이를 목에 건 자신의 나체화를 그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깊은 사이로 발전하고 로즈와 잭은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밀회를 즐기고 몰래 육체적 관계도 맺고, 배가 항구에 도착하면 함께 도망갈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타이타닉 호의 당직자들은 추위와 어둠 속에서 잡담을 하다 전방에 거대한 빙산을 발견합니다. 보고를 받은 1등 항해사 머독은 빙산을 피하기 위해 빙산을 피해보려 있는 힘을 다하지만 이미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 호는 속도를 쉽게 늦추지 못했고 거대한 빙산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게 됩니다. 배의 우현이 부서지고 배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침몰하게 됩니다. 한편 잭과 로즈가 밀회를 즐긴다는 소식을 알게 된 로즈의 약혼자 칼은 분노하며 잭이 보석 목걸이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워 배 보안관에게 신고하고 잭은 보안관실에 감금됩니다. 1등석 사람들은 사고 직후 구명조끼를 지급받고 대부분 구명정에 오르지만 3등석의 승객들은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사고 소식조차 전해듣지 못하고 혼란을 막는다며 출구마저 통제당합니다. 잭이 갇힌 지하 방에도 물이 차오르고 로즈는 긴급 상황에서도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어머니와 잭이 곧 죽을 것 이라며 조롱하는 칼의 모습에 염증을 느끼며 구명정의 승선을 거부하고 잭을 구하러 달려갑니다. 가까스로 잭을 구하고 갑판으로 올라오고 칼은 잭의 자리도 마련했다며 로즈에게 먼저 구명정에 따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내 거짓말임을 알게 된 로즈는 구명정에서 내려 잭에게 돌아가고 이에 분노 한 칼은 잭과 로즈에게 총을 쏩니다. 칼을 피해 도망가던 두 사람은 물이 차 오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게 되고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한 칼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넣은 코트를 로즈에게 입혀줬다는 것을 깨닫고 더 분노합니다. 물에 잠긴 아래층에서 가까스로 출구를 발견하지만 이미 봉쇄된 상태였습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이 열어주려 하지만 열쇠를 떨어트리고 미안하다며 자리를 떠나버리고 두 사람은 가까스로 열쇠를 찾아 바깥으로 나옵니다. 이미 배는 거의 수직을 들른 상태였고 결국 두 동강 나며 침몰하게 됩니다. 바다로 떨어진 잭과 로즈는 간신히 잔해를 발견하고 로즈를 위에 올린 후 자신도 오르려 하지만 잔해가 너무 작아 상반신만 걸친 채 바다에 떠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잭은 로즈에게 곧 구하러 올 거라며 안심시키고 절대로 목숨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아 주라고 이야기합니다. 구명정이 오는 것을 본 로즈는 잭에게 알리려 하지만 이미 잭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뒤였습니다. 로즈 역시 기력이 떨어져 잭을 따라 삶을 놓으려 하지만 잭의 마지막 말을 지키려 항해사의 시체에서 발견한 호루라기를 불어 구조됩니다. 그렇게 미국에 도착한 로즈는 생존자 명단을 작성하던 승무원에게 자신의 이름은 잭의 성을 따 로즈 도슨이라 말합니다.

그 후 로즈는 잭의 당부대로 자유롭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살아갑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감동하며 탐사선의 지휘관 브록은 그토록 타이타닉 호의 보물에만 눈이 멀어 정작 그 배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보석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떠납니다. 그 뒤 84년간 지니고 있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바다에 내던지고 평온히 잠든 로즈는 사고로 숨진 수많은 사람의 환영을 받으며 화려하고 거대한 타이타닉호로 돌아가고. 처음 만났던 모습인 잭과 시계탑 앞에서 키스를 나누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죽고 싶은 순간 사랑을 만나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실화 바탕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로즈와 잭은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 운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을 합니다. 미국의 갑부와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몰락한 귀족 집안인 로즈는 뛰어나지만 유명하지 않는 화가들의 그림들을 알아볼 정도로 예술에 조예가 깊습니다. 관례나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로즈가 잭에게 빠져든 것은 잭의 자유로운 영혼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잭의 그림 실력을 알아보고 그에게 더욱 호기심이 생겼으며 로즈 자신이 경멸하하고 벗어나고자 하는 상황에서도 잭은 자신만의 순발력과 기지를 발휘하는 모습에 더욱 매력을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현실의 벽에 어쩔 수 없다고 느끼고 무력감에 빠진 로즈에게 잭은 당신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일깨워줍니다. 이 영화는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불꽃같은 사랑이야기 만은 아닙니다. 서로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주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불꽃같은 사랑과 슬픈 이별 뒤 로즈는 이전의 로즈가 아닙니다. 죽고자 한 순간에 만난 잭으로 인해 살아갈 의지를 가질 수 있었고 잭의 당부대로 로즈다운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 갑니다. '날고 있어요 잭'을 외치던 명장면이 기억에 남는 것은 둘의 사랑이 최고조에 다다른 것도 있겠으나 로즈가 모든 고민과 갈등을 버리고 진정으로 자유를 느끼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타이타닉'속 사랑은 역경속에서 불꽃으로 피어 놀랐다가 희미하게 꺼져버리는 사랑이 아닙니다.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었습니다. '타이타닉'은 가장 완벽한 사랑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타이타닉'속 몰랐던 이야기

1. 타이타닉호에 물이 차 오를 때 침대에 누워 있던 노부부는 당시 뉴욕에 있던 메이시스 백화점 주인 부부였다고 합니다.

2.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실제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직접 보기 위해 열두 번 다이빙을 했습니다. 

3. 실제 침몰 된 타이타닉 호를 본 첫 다이빙에서는 물 위에 올라와 눈믈을 흘렸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 비극이었는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4. 레오가 로즈를 스케치할 때 나왔던 손은 제임스 카메론의 손이었습니다. 그는 왼손잡이의 스케치 장면을 거울로 촬영해 오른손잡이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5. 글로리아 스튜어트는 100세의 로즈를 연기하기 위해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

6. 로즈가 칼에게 침 뱉는 장면은 수십번이나 재촬영해야 했고 칼 역의 빌리제인과 로즈 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굉장히 괴로웠다고 합니다.

7. 실제 타이타닉 건조비보다 영화제작비가 더 많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8. 감독은 로즈와 잭을 실존하지 않는 완벽한 허구의 인물로 그리려 했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다 마친 후 실제 탑승자 중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도 비슷한 상황에 있던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 타이타닉 촬영 일정은 138일로 계획되었지만 242일로 늘었났습니다.

10. 감독은 케이트 윈슬렛과 디카프리오에게 배역을 맡기는 것은 계획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고 둘은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었고 감독도 만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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